상업계열 특성화고교생들을 회계 및 세무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사회수요 맞춤형 연계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회장 이진복)는 지난 20일 오후 계명문화대(총장 박명호)에서 이 학교 세무회계정보과 및 지역 상업계열 특성화고 5개 고교와 ‘선취업-후진학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여상·구남보건고·대구여상·대구제일여상·상서고 등 5개 상업계열 특성화고교는 그동안 취업률 향상을 위해 선취업-후진학반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업계에서도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각급 학교와 협약을 맺는 등 적극 나섰지만 취업 후 직무능력 향상프로그램의 부재로 현장이 원하는 수준의 인재육성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랐다.
고교와 산업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와 계명문화대학교 세무회계정보과(학과장 김영락)가 힘을 합쳐 사회수요 맞춤형 연계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이날 협약을 맺은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특성화 고교에서 재학 중인 선취업-후진학반 학생들은 계명문화대학교 세무회계정보과에 특례입학을 하게 된다. 산업체에서는 취업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게 되며 세무회계정보과에서는 연계교육 협약고교 졸업자에게 입학금 면제와 더불어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영락 학과장은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직업교육 부문에서 세계표준을 자랑하는 호주 시드니 등지의 4개 주립직업교육기관을 벤치마킹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특성화고교 관계자들도 “새로운 일-학습 모델로,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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